친목 모임이 개인에 대해 가진 함정
각자 나름의 내밀한 속사정에 관심을 집중하고 추구하는 선동보다 가짜인 기만의 위선도 더 없고 대체로 권위에 환상으로 도취하면 인간성을 상당히 존중하고 영혼을 위하는 제의의식을 받든다는 전통사상으로 창작에 종사한다는 명분을 끔찍이 내세우기 잘하며 서로 소통되지도 어울리지 않는 공직과 예술분야끼리 내통과 야합하는 모의가 갖추어지기 쉬운 구조에 현혹되고 물든 생각을 돌이키는 개선을 하려면 혼자서는 못 하며 현실에 뛰어들어서 한데 어울려야 해도 기득권에서 절대 자신들 영역에 들여보내 주지 않는 장벽에 막혀서 겉돌다가 볼일을 다 보면 매사를 중요하게 여길 줄 모르고 반대만 하게 만들려고 경쟁과 치열한 대결이 극심한 난리에서 투지로 활동하면 영웅으로 받들어지고 나는 맥을 못 춘다는 속설과 풍문에 솔깃해서 넘어간 군중심리의 광기가 주도하는 흐름에 어련히 반발 저항한다고 수상하게 여기는 낙인을 못 지우고 대중의 우상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아서 유명해진 기분과 감정을 못 느낀다고 불청객만 상대하고 우쭐한 공명심으로 가득한 위정자가 불온한 사상이라고 나한테 품은 혐의를 해명할 마음은 전혀 없다.